전체 글 (145)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오는날은 뭘하지? 하루종일 비가 내리면서 내 기분도 내려가고 있었다.비가 오면 들리는 빗소리에 옛 추억을 다시 꺼내 추억해 본다. 아내와 함께 가본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다 그때는 자기가 아니라며 역정을 낸다. 옅어진 기억을 선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날씨가 화창해져서 이런 추억놀이를 하지 않으면 된다. 아니다. 술이 빠져서 내 추억의 방이 교집합처럼 교차되어 있어 헷갈릴 수도 있으니 오늘은 한잔하기로 마음먹었다.물론 아내가 먼저 운을 띄웠기 때문이다.^^(참 핑계도 많다.) 모든 일정을 소화한 후 마시기로 했다.먼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다이소에 들러 물품을 산 후 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새벽근무를 마치고 일정을 소화했더니 어느덧 저녁이 다 되어 버렸다.아이들 저녁을 먹이고 아내와 둘만의 소소한 한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소란한보통날/ 체험행사 금주다이어리를 마치고 나니 삶이 허무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실천할 때는 힘든 과정의 연속이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완주하고 종료하고 나니 그리워지는 이 느낌은 뭘까^^ 오늘은 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다. 검은 먹구름이 이곳저곳 물이 필요한 데만 뿌려줬으면 좋겠는데 마구잡이로 뿌려댈까 걱정이 앞선다. 오늘은 신중년 뮤지컬양성과정 마지막 날이다.핀마이크 차고 무대 위에서 그동안 연습했던 부분들을 시연했다.(ㅠㅠ좀 더 잘할걸!!) 무대 위란 사람을 설레게 하기도 하고 무섭게 만들기도 한다. 혹독한 연습을 한 사람만이 올라가서 관객들에게 갈채를 받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돈과 시간을 들여오는 사람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기도 하기 때문이다. 비록 오늘은 관객이 없는 무대라 서로 .. 금주다이어리를 마치며/ 특별한날 특별한 사람과 한잔하기 금주다이어리를 마치며 그동안 가장 먹고 싶었던 생고기집에 아내와 함께 방문했다.아내 또한 기획부터 행사진행까지 원했던 그림으로 마무리한 날이기도 했다. 나에게 있어 생고기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잘 먹지 못하는 음식 중에 하나다. (가격이ㅠㅠㅠㅠ)하지만 반주처럼 먹던 습관을 버려 돈을 절약하면 한 달에 한 번은 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모처럼 아내도 나도 신나는 발걸음으로 손을 꼭 잡고 걸었다.밑반찬이 나오자 참았던 욕망에 이끌려 소주잔을 부딪쳤다. 그래 이 맛이야~~~ 이목 넘김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ㅋㅋㅋ(오늘만은 이렇게 즐기자) 밑반찬과 아내의 즐거운 이야기를 안주삼아 소주 1병을 클리어했다.생고기가 나왔다. 얼마나 기다려왔던 시간인가~~~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생고기가 2..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