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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다이어리를 마치며 그동안 가장 먹고 싶었던 생고기집에 아내와 함께 방문했다.
아내 또한 기획부터 행사진행까지 원했던 그림으로 마무리한 날이기도 했다.
나에게 있어 생고기는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잘 먹지 못하는 음식 중에 하나다. (가격이ㅠㅠㅠㅠ)
하지만 반주처럼 먹던 습관을 버려 돈을 절약하면 한 달에 한 번은 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모처럼 아내도 나도 신나는 발걸음으로 손을 꼭 잡고 걸었다.
밑반찬이 나오자 참았던 욕망에 이끌려 소주잔을 부딪쳤다. 그래 이 맛이야~~~ 이목 넘김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ㅋㅋㅋ
(오늘만은 이렇게 즐기자)
밑반찬과 아내의 즐거운 이야기를 안주삼아 소주 1병을 클리어했다.
생고기가 나왔다. 얼마나 기다려왔던 시간인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생고기가 2번째 소주병을 불렀다.
생고기에 부추전이 합세하자 세 번째 술병이 놀러 왔다.^^
금주다이어리를 한 달 동안 하면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오늘 먹었다.
기다리고 참으니 그 행복감은 두 배가 된 듯했다.
난 오늘부터 매일 먹던 습관을 버리고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맛있게 먹는 사람이 되었다.
*어른이란 이미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바른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날마다 몸부림치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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