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5)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오는 날 음식학개론 비 오는 날은 음식을 고르는데 무척 예민해진다. 그냥 비가 올 뿐인데 괜히 몸과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고 식욕에 잠재된 특정음식에 대한 욕구가 표면 위로 드러나기 때문이다.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저녁메뉴를 생각하며 전을 부쳐먹을지, 고기를 구워 먹을지, 칼국수나 라면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본다. 새벽루틴을 마치고 아이들을 위한 하루를 시작했다.놀이공원을 가기로 해서 그런지 아침부터 상기된 아이들 얼굴이 마치 홍시 같아 보였다.^^몽글몽글하게 흩어진 구름이 해를 자주 가려 흐리지도 맑지도 않아 야외에서 딱 놀기 좋은 날씨였다. 놀이 공원 안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아점을 먹고 왔는데도 한참을 걸어 다니며 놀이기구 몇 개를 타니 금세 배가 고파졌다. 놀이공원을.. 각개전투같은 식사 식구는 식사 때가 되면 모두 동일한 음식을 식탁에 차려두고 원하는 음식을 집어 먹는 게 일반적이다.하지만 오늘은 저녁을 먹기 전 산책 겸 바람을 맞으러 동네마실을 나갔다가 어떻게 하다 보니 각자 먹고 싶은 음식을 구입하게 되었다.그리하여 각개전투 같은 식사가 시작되었다. 날씨가 시원해지니 일 년 동안 천막으로 덮여있던 붕어빵가게가 문을 열었다.3마리에 2,000원이며 앙고는 팥과 슈크림을 선택할 수가 있었다.작년보다 눈이 안 좋아지셨는지 주인장 아저씨께서 안경을 통해 붕어빵틀을 바라보고 계셨다.팥 3개 슈크림 3개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마트에 들러 고단한 나를 위로해 줄 노동주를 구입했다. 막내와 둘째는 달고 달디달던 핫도그를 선택했다. 아내는 바게트, 생크림, 꽈배기등을 구입했다. 산책이 저녁 .. 모임이란? 결혼과 출산으로 모임이 많이 없어졌다. 처음에는 전화가 오더니 몇 번 가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니 오라는 전화마저 없었다.그렇게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모임수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고정적으로 만나는 모임조차 없어지고 말았다.최근 3년 동안 모임을 해본 적이 없다. 자의 반 타의 반 모임에 대해 잊고 있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사회에서 만난 분들과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아내의 허락은 공식적인 술을 마실 수 있는 시간이라 버스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했다.약속장소에 도착하자 회장님께서 내어주신 웰컴푸드음식에 무한 감동을 받았다.이렇게 모여서 술을 먹는 게 처음인데도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한참을 웃다 보니 벌써 2시간이 지나가 버렸다.열심히 사는 모습과 배움이 있는 삶을 실천하고 계셨고, 특히 부부간의 사.. 이전 1 2 3 4 5 6 7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