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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휴무날이라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아내의 수업이 끝날 때까지 스타벅스에서 책을 보며 기다렸다.
책을 읽고 있는 동안만은 다른 세상에 접속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 현재의 내가 잠시 멈출 수 있는 위안을 많이 받는다.
2시간 동안 다른 세상을 보고 느꼈더니 어느새 아내의 수업이 끝이 났다.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아침에 올라오면서 본 정식당에 방문했다.
수저는 옛날 감성으로 종이봉투에 넣어져 있었다.
육회 비빔밥과 돌솥비빔밥을 주문했다.
상차림이 너무도 정갈하고 색의 조합이 눈을 즐겁게 했다.
육회는 별도의 그릇에 따로 담겨 나와 반찬처럼 덜어 먹어도 되고 함께 넣어서 비벼 먹어도 됐다.
맛있는 한 끼로 아내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오후에 막걸리를 배우러 갔다.
칠곡주조 대표님의 강의가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2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지금 아내의 이야기가 오버랩되면서 너무 몰입하면서 들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무 좋아할 막걸리다. 딱 술꾼을 위한 막걸리였다. (왕 추천합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들이킨 오늘 하루를 막걸리라 표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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