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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일럿/ 롯데시네마 휴무라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다. 아침부터 어디를 가고 싶었으나 아이들 방과 후 수업들이 틈틈이 있어서 시간이 맞지를 않았다.아내는 일을 하러 나가고 아침부터 돌아서면 밥을 하는 도돌이표 같은 돌밥돌밥을 두 끼를 하니 쌓인 설거지도 어마무시했다.반나절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체력이 다 소진되어 버렸다. ㅠㅠ 싼더미처럼 쌓인 설거지가 정말 오르지 못할 태산처럼 느껴졌다.헛것이 보이는 게 당이 떨어진 것 같아 커피를 한잔 마시고 힘을 내 그 많은 설거지를 포크레인이 산을 평지로 만든 것처럼 해치웠다.^^ 오후 학원을 보내고 나니 잠깐 시간이 나서 북카페에 가서 책을 읽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를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그래 오늘 저녁은 외식이다.(이제 비상금이 얼마 남았더라... 더 이상 비상금이.......
대구미술관/ 방학 둘째 아이의 숙제를 핑계로 대구미술관을 찾았다.몇 년 전에 유명한 작가님의 전시회를 보러 간 게 마지막 방문이었다. 그것도 아내에게 이끌려 가 본 곳이다. 특히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이상하리 만치 미술과 내 삶은 동상이몽의 티브이프로그램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은 침착하게 작가의 의도를 상기시키면서 관람을 다짐하며 주차장에서 대구미술관으로 걸어 들어갔다.하늘이 파래도 너무 파랬다. 다자녀할인을 받고 티켓팅을 하고 입장을 했다.1층은 그림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었다. 막내와 나는 수박 겉핥기식의 관람을 한 덕분에 5분 만에 1층을 다 보았다.마지막 그림을 보는데 오늘도 침착하지 못한 내 안의 나를 발견함과 동시에 나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막내아들을 발견하게 되었다.빨리 집에 가자는 아우성에 아이가 관심이..
아이들과 맛집탐방/ 방학 작년에 조개에 필이 꽂혀 엄청나게 먹어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파전과 동죽칼국수를 아내가 해준 적이 많았는데 그 맛을 다시 느끼고 싶다는 아우성에 마트에 장을 보러 갈까 하다 돌아서면 밥을 해야 되는 방학이라 아내를 위해 외식을 택했다. 퇴근하고 도서관에 책을 먼저 반납했다. 저녁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그늘이진 놀이터를 찾아 2시간 정도 놀다가 국수를 먹으러 갔다.조금 빠른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전과 해물 칼국수를 주문했다.아내가 소주 한잔을 마시라며 내게 권했다. (어리둥절~~)아내찬스를 쓰고 소주 1병을 노동주로 마시는 호화를 누렸다.^^ 아이들과 맛집탐방이었는데 내가 이런 호사를 누릴 줄이야~~ 이곳은 겉절이 같은 김치가 있어 모든 음식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주는 느낌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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