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누룩을 이용한 막걸리 빚기

불로탁주아카데미에서 만들어주신 동아리활동으로 인해 너무도 감사하게 산성누룩을 이용한 막걸리 빚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전통방식을 이용한 효모 없이 누룩만을 이용했으며 기존에 첨가하는 물을 2배로 늘려 담아보았다.

(기존에 담은 막걸리를 벌초 때 가서 성묘상에 올린 후 음복 때 친척들이 해주는 조언을 반영하여 레시피를 조정해 보았다.)

레시피: 찹쌀 2KG + 물 1.5L*2 + 누룩 200G / 발효기간: 9일

 

 발효가 조금 덜된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오늘이 보관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 거른 후에 냉장고에서 다시 숙성을 하기로 했다. 

 

 

 

손으로 너무 많이 치대서 그런지 신맛이 많이 났다. 

다음에서 연구원님께서 알려주신 손을 대지 않고 도구들만 이용해서 다시 술을 빚어 보고 싶다.

 

술을 거른 후 병입을 진행했다.

 

물을 2배로 잡아서 생각보다 술이 많이 나왔다.

 

앞전에 만들었던 레시피는 알코올도수가 높고 걸쭉한 느낌의 달달한 막걸리였다면 그에 비해 이번레시피는 알코올도수가 낮고 맑은 느낌의 신맛 나는 막걸리가 되었다.

 

5일 정도 더 숙성하면 타이밍이 기막히게 추석이 된다.

명절 제사상에 쓸 술이기에 5일 동안 맛이 변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제사를 지낸 후 전과 한잔하길 기대하며 포스팅을 마무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