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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다이어리14일차/ 정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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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절반이 지난 금주다이어리 14일 차이다.

많이 먹지 않아도 운동을 조금씩 늘려가도 살은 더 빠지지 않는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자기 전까지 쥐어짜서 아이들과 놀아 주는데도 살은 그대로이고 설령 조금 빠졌다고 해도 물 한잔 마시면 그대로 되돌아왔다.ㅠㅠ

마치 미생물성장곡선의 정체기에 접어든 거 같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라줘야 더 노력할 텐데 결과가 정체되어있다 보니 동기부여가 점점 작아져 급기야 금주 및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었다. ㅠㅠㅠ시작한 게 아까워서라도 포기할 수 없었다. 자극받을 수 있는 동기부여영상 및 블로그 글을 여러 개 다시 봤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게 정체기에 많은 사람들이 포기한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견뎌 터널 같은 그 구간만 지나가면  더 달달한 모습으로 삶을 살 수 있다는 게 팩트였다.(희망이 생긴다.^^)

 

훈련병 때 군장을 메고 처음 넘는 야간 산악행군이 생각났다.

어디가 마지막입니까? 소대장님!!!
거의 다 왔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8시간 더 걸어 완주한 경험이 있다. ㅋㅋㅋㅋ

금주도 다이어트도 그런가 보다. 멀리 보면 너무 아마득해서 포기하기 쉬운데 눈앞에 보이는 하루하루를 잘 견디며 실천하면 어느 순간에 원하는 지점에 도착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그럼 다시 시작해 보자!

 

어제와 비슷하게 식단을 하고 운동을 겸했다. 

음식: 커피 한잔, 요구르트 1개, 바나나 1개, 샐러드 1 공기, 삶은 계란 2개

운동: 아이들과 술래잡기 30분, 배드민턴 10분, 공주고받기 20분, 맨발 걷기 15분

대리만족: 아이들의 저녁먹방을 넋 놓고 지켜보며 눈으로 밥을 먹기

맨발걷기

 에너지가 부족해 버벅되면서 아이들과 놀아 주었는데 마지막 맨발 걷기에서 자극이 되어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ㅋㅋ

 

 

집으로 돌아와 샤워 후 몸무게를 확인했다.

깨질 것 같지 않던 85kg 구간을 지나 84kg 구간에 들어왔다. 

몸무게

무작정시작한 금주와 다이어트인데 여기까지 오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우선 30일을 목표로 했으니 16일만 더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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