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관리 1급 자격증에 도전하기
태어나면서 수와는 가장 거리먼 감성적인 ENFP의 삶을 여태 살다가 몇 해 전부터 이렇게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위기감이 찾아왔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급격하게 줄어드는 통장잔고가 보이기 시작했고, 급여를 받아도 해가 지날수록 저축하기가 힘이 들 때쯤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내 마음속에 자칫 잘못하면 마이너스 인생을 살면서 가장 따뜻하게 보듬어야 할 가정에 화풀이라도 할까 봐 겁이 났던 모양이다.
사실 화를 낸 적이 기억에 없을 정도여서 생각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을걸 알지만 돈으로 인한 위기가 온 것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아내가 선물해 준 돈의 속성으로 시작된 돈공부와 경제공부는 나의 삶을 많이 바꾸어 놓았다.
눈에 보이게 변화된 건 없지만 돈에 대한 마인드와 경제를 바라보는 나의 생각과 시선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돈과 경제에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수박 겉핥기 식이라도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아무런 지식도 쌓이지 않은 느낌이었다.ㅠㅠ
그러던 중 아내 덕분에 마음에 와닿는 책들을 한 권 두 권씩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아무도 방해받지 않는 새벽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4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진짜 경제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10월에 있을 회계관리 1급에 도전하게 되었다.
세무회계를 9월 1일부터 시작해 1 회독을 완료하고 2 회독을 하고 있는 중이다.(아~~ 용어가 너무 어렵다ㅠㅠㅠ)
책을 샀을 때는 용기가 가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괜히 샀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게는 어려웠다.
하지만 아내의 응원으로 포기하지 않고 재무회계책을 구매하기 이르렀다.
많은 부분이 어려웠지만 실제로 경험한 것들이 책 속에 담겨 있어서 재미있는 부분도 생겨났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무엇이든 배우기 좋아하는 나라는 존재를 제일 잘 아는 아내 덕분에 다시 도전할 힘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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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배우는 자세로 삶을 살아가면 마지막에 행복했다 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