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세차 후 비빔냉면 한끼
교대근무를 마치고 44번째 헌혈을 하러 갔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아이들 여름옷을 정리하고 있는 아내를 보았다.
아이들이 많이 커서 작아진 옷들도 있었으며,
각자의 '취향'이라는 게 생겨서 더 이상 몸을 보호할 옷 따위는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분류하다 보니 헌 옷수거함으로 직행할 옷가지들이 더 많았다.
아이들 서랍장을 여름옷으로 다시 채웠지만 많은 공간들이 남게 되었다.
아내의 결심으로 각자 5벌씩 여름 내내 입을 옷을 사기로 했다.
출발하기 전 기름을 주유하러 갔는데 아이들이 차가 너무 더럽다며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주유를 마치고 반강제 자동세차를 했다.(아이들이 잔소리를 하기 전까지 외부세차는 절대 하지 않는 고집 센 아저씨다^^)
원래는 자동세차 후 마른걸레로 물기 제거하고 덜 세차된 부분을 닦았는데 헌혈까지 한 상태라..... 오늘은.....
근데 갑자기 아이들이 걸레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 밀려오는 이감동은 뭘까?
세차를 종료하고 옷을 사러 의류매장에 들렀다.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2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2시간 30분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배고프다 조르는 아이들을 보고 마지막 젖 먹던 힘까지 모아 비빔냉면을 끓였다.
오이채와 무절임채를 고명으로 올려주었다.
오늘의 감정을 기억하고 싶다.
아이들의 세차와 영혼을 끌어모은 비빔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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