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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일럿/ 롯데시네마

거액 쌈짓돈 2024. 8. 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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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라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다. 아침부터 어디를 가고 싶었으나 아이들 방과 후 수업들이 틈틈이 있어서 시간이 맞지를 않았다.

아내는 일을 하러 나가고 아침부터 돌아서면 밥을 하는 도돌이표 같은 돌밥돌밥을 두 끼를 하니 쌓인 설거지도 어마무시했다.

반나절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체력이 다 소진되어 버렸다. ㅠㅠ

 

싼더미처럼 쌓인 설거지가 정말 오르지 못할 태산처럼 느껴졌다.

헛것이 보이는 게 당이 떨어진 것 같아 커피를 한잔 마시고 힘을 내 그 많은 설거지를 포크레인이 산을 평지로 만든 것처럼 해치웠다.^^

 

오후 학원을 보내고 나니 잠깐 시간이 나서 북카페에 가서 책을 읽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를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그래 오늘 저녁은 외식이다.(이제 비상금이 얼마 남았더라... 더 이상 비상금이......)

 

아이들이 하나둘씩 집으로 복귀했다.

오늘은 돈가스도 칼국수도 파는 대박국숫집으로 정했다.

수제비, 칼국수, 잔치국수, 돈가스를 주문해서 아주 맛있고 든든하게 저녁 한 끼를 먹었다. 

 

저녁을 먹고 8시 파일럿을 보러 롯데시네마칠곡영화관에 왔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극장은 데이트의 장소라 시끌벅적하고 많은 맛집들이 즐비했는데 너무나 안타깝게도 지금은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티켓팅을 하고 시간이 남아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특이하게 유명한 영화주인공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어쩜 이렇게 여장이 잘 어울릴까? 아마 조정석이 아니면 소화하지 못할 캐릭터인 건 분명해 보였다.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의 진수를 본 것 같아 웃다가 그냥 볼일 다 봤다.

조정석만의 그 특유의 연기가 너무너무 좋아 마지막 자막씬에서 한참 동안 박수를 쳤다.

 

집으로 돌아와 아주 간단한 술상을 차리고 방금 전 본 파일럿에서 웃겼던 장면을 되새겨 봤다.

특히 신나게 놀다가 마지막으로 간 술집에서 화장이 지워진 조정석의 모습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조정석의 얼마뒤 개봉하는 영화도 영화관에서 꼭 보자고 아내와 약속하며 소주와 와인잔을 끝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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