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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다이어리24일차/ 보이지 않았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액 쌈짓돈 2024. 6. 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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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주다이어리 24일 차다.

 

운동량이 늘어나 쓰지 않던 근육들이 피로감을 느꼈는지 온몸에서 파업하는 느낌이 들었다.

술의 세포들은 삶이 재미가 없다며 술을 인센티브로 달라고 외치고, 지방에 포근하게 감싸여 있던 근육들은 지방이 사라지며 밖으로 표출되기 시작하니 초상권을 보장하라며 피켓 들고 시위하는 모양새다.ㅋㅋ

 

하루에 3천 걸음도 걷지 않는 내가 2만보를 걸었으니 그럴 만도 할 것 같다.^^

노동주로 일관된 삶을 살 때는 회사에서 걷는 게 대부분이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소주 1병과 안주에 행복해하고 마지막 라면이 더행복한 감정들을 가져다줄 거라는 맹신에 라면을 꼭 먹고 잠을 청했던 사람이었다.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은 반복된 삶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금주를 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가정생활의 많은 부분을 나누고 함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는 시간도 생겼다.

주변에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나를 위해 가정을 위해 헌신하는 아내의 고충도 알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게 보인다는 건 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걷기

오늘은 아침과 점심을 먹었다. (기존의 3분의 1)

국은 먹지 않았고, 물로 대신했다. 일 년에 거의 없는 일이지만 점심 후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살이 찌게 될까 봐 엄청 고민하고 있었는데 녹기 시작해 먹을 수밖에 없었다. ㅋㅋ 

먹고 나서 엄청나게 후회했다.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라 했던가~~~)

식단

퇴근 후 날이 선선해서 온 가족이 산책에 나섰다.

아이들과 함께 걸을 때는 산보하는 느낌이다. 그 덕분에 멋진 풍경의 사진도 찍을 수가 있었다.^^

야간 풍경

내일도 오늘만 같은 날이 되었으면 한다.

보이지 않던 부분이 많이 보이는 날이 지속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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