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다이어리10일차/ 빵 쿠키만들기
체중계를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86kg이 되었다.
변하지 않는 체중계를 보고 포기할까 생각했었는데 오늘부터 1일 차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할까 한다.(2박 3일은 가겠지^^)
많은 사람들이 금주와 다이어트는 시작하고 얼마가지 않아 잘 포기하는 이유는 아마도 재미가 없어서 일 것이다.
참고 또 참아야만 하는 재미없는 길고 긴 싸움으로 나 역시도 금주 및 다이어트를 수도 없이 도전했다 포기했다.
특히 새해가 시작될 때면 어김없이 버켓리스트에 담고, 내일부터 못 마시는 술이니 마지막이라는 이유로 만취가 될 때까지 마셨다.
그리곤 2~3일 주독이 풀릴 때까지 금주랍시고 꼴값을 떨며 스스로 대견해했다.
그렇게 작심 3일이 끝이 나면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오며 술자리는 늘어만 갔다.
결국 몸무게는 불고 불어 금주다이어트를 하기 전보다 훨씬 많이 나갔다. ㅠㅠㅠㅠ
지루하고 재미없는 생활이 지속되면서 몸무게도 정체니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는 것도 이상하다.
어제 너무 힘들었는데 새벽에 몸무게를 재고 나서 이때까지 참은 9일이 아까워서 다시 도전해 보려고 한다.
가즈아!~~~~~80kg으로^^
노동주로 술만 찾은 아빠의 무책임함을 조금씩 만회하기 위해 오늘은 아이들과 쿠키와 빵을 만들어 보았다.
아이들을 위하는 것도 있지만 나의 약간의 재활치료 같은 성격의 느낌적인 느낌^^
아래사진과 같이 재료를 준비했다.
저울에 개량을 해준다.
개량한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섞어 준다.
밖에서 안으로 안에서 밖으로 치대고 치댄다.
비닐팩에 넣고 밀대로 얇게 펼쳐준다.
냉동고에서 30분간 얼려준다.(숙성 및 재단을 위해서.... 맞나?ㅋㅋㅋ)
달고나틀을 이용해 찍어 내었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이 나고 오븐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데.......
가장 중요한 오븐트레이는 온주방을 다 뒤졌지만 없었다.
어떡하지........
그제야 생각났다. 미니멀리스트를 읽고 집에 있는 물건 중 특히 주방에서 쓰는 집기류를 모두 가져다 버렸다는 사실을.......
얘들아 미안해 너무 서툰 아빠여서
그럼 오늘은 촉감놀이 어때??????
한 덩이로 뭉쳐 원하는 모양 만들기 하자.....